힘들다는 하소연만 하는 친구에게
입사 동기로 13년을 같이 지내온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벌써 보직을 맡고 10명이상의 그룹을 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전부터 스트레스로 보직장 맡은 이후로 4kg이나 빠지고 머리숱이 많이 빠져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 놨다.
이 고민의 시작은 서울 오피스텔에 자가로 살면서 4명의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시작되었다. 무주택을 고집하며 청약을 수없이 넣었지만 15년, 16년이 지나고 19년도에는 부동산 상승이 멈출 것만 같았던 상황에 집값은 더욱 폭등.
그러니 더욱 집을 매수하기는 힘들어 오피스텔에 살면서 무주택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21년 22년이 지나 집값이 peak에서 점점 내려오더니 이제는 더욱 하락 할 것같다며 집 사기를 꺼려한다. 물론 청약 점수 쌓아놓은게 너무 아깝다며 청약을 고수하기도 한다.
둔촌주공이 청약이 시작될때 13억원이 넘는 분양가로 중도금 대출이 안되어 포기 했던 친구가 정부에서 중도금 대출을 허가해주자마자 청약을 넣는가 싶더니!!
이렇게 정부가 규제완화를 할 정도면 고분양으로 마이너스 피가 형성될거라고 아직 멀었다며 청약을 안 넣었다.
부동산 가격이 로켓 상승 할 때는 청약을 아무리 넣어도 안되었는데
이제는 규제완화로 집값이 더 떨어 질 것 같아서 청약을 못 받는다니
그러니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집해지고 돈이 나올 곳은 친구 몸으로 버는 온전한 노동소득이 전부인 상황이 되었다.
회사에서는 더욱 인정받아 고과 잘 받고 연봉 올라가고 자리를 잘 잡고 있다. 하지만 올라가는 연봉은 고작 몇백만원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세금떼고 50만원도 늘어나지 않는다. 회사에서의 인정은 신기루 같은 것이다. 이 인정의 의미는 무엇일까?
주변 팀장과 동료의 '우와! 그룹장님! 이번에도 인센티브 받으시고, 잘 나가시네요~'
정말 직장을 나갈 때가 되서 잘 나가려면 이러면 안될텐데..
매번 만날 때마다 힘들다고 하소연 하는 동기이자 친구에게 말 해주고 싶다.
"회사는 절대 너에게 경제적 자유를 주지 않는다. 왜냐면 니가 경제적 자유를 얻으면 퇴사해서 그룹을 떠날 거니까~~"
공부는 엄청 잘해서 박사학위도 있지만 돈 공부를 안해서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원리를 모른다.
나도 아기들에게 학원 숙제 스트레스 주느니 차라리 돈공부를 알려주려는게 이 이유다.
돈 공부를 하기전에 돈을 버는 원리를 알고자하는 마인드 부터 쌓도록 하자!!!!!!
친구보니 넘 안타깝다 ㅠㅠ
휴일 아침에 생각하는 사람 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