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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아닌 '과정'에 포커싱해야 하는 이유(feat. 새해결심)

by 띵커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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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목표를 잡고 그 목표의 결과를 내는 것에 집중을 합니다. 마치 모든 행동의 결과를 내기 위해 일을 하고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왜 그 결과가 나왔는지 복기를 하려 합니다. 이는 우리가 유년시절부터 정답을 맞히기 위해 공부를 하고 점수를 잘 받기 위해 훈련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끝이 열린 결과나 열린 생각을 해야 될 때는 너무 찝찝해하고 그마저도 결론을 내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유년시절을 보내고 수능이라는 대학교 입시시험 또한 정해진 정답이 있고 이 정답을 얼마나 빨리 맞히는지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과연 정해진 시간 안에 정답을 맞히는 것으로 그 사람의 능력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최근 영상매체와 글에서 이미 우리나라 수능시험을 다른 나라 대학생들에게 풀어보는 테스트한 소식을 많이 전했습니다. 때론 수능의 수학 시험을 유명 수학자들에게 풀게도 해봤습니다. 다들 비슷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복잡하게 꼬아 만든 문제의 정답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은 정답을 맞히려고 학원에서 수없이 많은 문제를 풀고 이걸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비슷한 유형을 문제마다 공식을 외울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풀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문제의 원리와 그 풀이의 과정을 내가 스스로 생각할 여유도 없이 비슷한 유형을 풀어봤다면 맞출 수 있고 공식이 생각 안 나면 못 맞추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1. 지금은 VUCA의 시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VUCA의 시대라고 합니다. VUCA는 변동적이고 복잡하며 불확실하고 모호한 사회 환경을 말한다.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약자로 1990년대 초반 미국 육군 대학원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입니다. 1990년대 초반에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즉각적이고 유동적인 대응 태세와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을 나타내는 군사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상황이 빠르게 바뀌는 현대 사회 및 불안정한 금융시장과 고용시장 상황을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돼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이 개인이든 기업이든 VUCA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른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융통성과 경영혁신, 구조조정 등이 필수적이며 기존의 지식과 경험에서 탈피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만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1년 뒤, 5년 뒤, 10년 뒤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실행계획을 짜고 달려가는 것은 변수를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지금 세운 목표는 분명히 미래가 되었을 때 지금 생각하는 것과 다를 것입니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인지하고 즐길 수 있어야 먼 미래의 결과만 보고 허상만 쫓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2. 결과의 변동성을 인정하자

  VUCA시대에 지금 세우는 목표는 여러 가지 과정의 변수로 인하여 처음 세웠던 목표로 결론짓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그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변수의 컨트롤과 인지능력을 키워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결론의 변동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 결과의 변동성을 인정해야만 과정의 변수들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처음에 세웠던 과정계획들이 변경되어야 할 때 그 결론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정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3. 과정을 인지하고 즐겨야 합니다.

흔히들 말합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결과에 승복하고 과정을 즐기라고. 하지만 우리는 결과를 만들고 성취하는 것에 너무나 익숙합니다. 그렇게 자라왔고 키워져 왔기 때문에 사고를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마치 낙오자가 된 것 같이 느낍니다. 예를 들어 '새해에는 아침 5시에 기상하여 감사일기를 쓰고 독서 1시간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겠다'라고 계획을 했습니다. 처음 3일간은 잘 지키다가 4일째 되는 날에 알람을 끄고 늦잠을 잤습니다. 그러면 아침부터 자책을 하며 그간 잘 지켜왔는데 하루 늦잠으로 인해 그날 아침 기분부터 좋지 않게 시작하며 반성에 반성을 합니다. 우리 삶은 결과만 바라보는 '점'이 아니라 점들의 연결, 즉 곡선입니다. 직선도 아닌 곡선입니다. 어느 꼭짓점을 찍기 위해 그것만 바라보며 달려가는 과정은 고난, 힘듦, 견딤의 연속일 것입니다. 하루의 늦잠도 내가 살아가는 삶의 과정의 일부분임을 인지하고 그날의 감정을 감사일기로 쓰고 독서는 다음에 하는 것으로 과정의 변수를 받아들이면 됩니다. 절대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삶의 목적을 찾고 의미를 찾기보다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인지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과정을 즐겨 보십시오. 그러면 그 섬세한 인지 속에서 감사할 일도 많고 즐거움도 많아질 것입니다. 그러면 이 복잡한 VUCA 시대에도 흔들림 없는 방향성을 갖고 나아 갈 수 있습니다. 방향성이 맞다면 지금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요. 왜요? 그 과정을 즐기고 있으니까요. 오늘도 이렇게 새해 결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방향성이 맞다면 잘 가고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띵커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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