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연습하던 중 골프의 352번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분들이 '아 어제 연습할 때 정말 잘 맞았는데'라고 하십니다.
연습장에서 어제 잘 맞은 기억으로 필드에 나가면 막상 그 연습 때처럼 잘 맞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이럴까요?
1. 자다가 일어나서도 똑같이 칠 정도로 몸에 익어야 합니다.
완벽한 스윙 동작을 만들라는 게 아닙니다. 부족하더라도 일관된 동작이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필드에서 머리가 복잡해지지 않아요.
그 연습 도중에 잠시 몸에 느낌이 왔다고 해서 undulation을 포함한 필드의 잔디 환경에서 머릿속으로 또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모든 상황에서 일관된 자세를 유지할 정도로 몸에 익히고 나서 라이에 따라서 트러블 상황을 고려해서 조심씩 튜닝해 나가야 합니다. 매번 머릿속에 고민이 많아지면 샷을 일관되게 할 수가 없습니다.
2. 드라이버 헤드 path의 막힘이 없어야 한다.
이 말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힘이 없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유튜브도 보고 책도 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백스윙을 해주고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 쪽으로 내리는 겁니다. 그럼 이 자세가 딱 원반 던지기 때와 같습니다. 원반 던지기는 오른쪽 허리를 오른 팔꿈치로 '쿡'찔러가며 1시 반향으로 던지는 겁니다. 똑같습니다. 드라이버 헤드가 딱 그렇게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정답입니다.
백스윙 탑에 올라가 오른팔꿈치로 오른쪽 허리를 찔러주며 왼 손목을 Bowing을 유지하고 다운스윙하며 임팩트 시 전완근 로테이션을 하라.
- Bowing은 백스윙 탑에서 왼속'등'을 안으로 말아 쥐는 동작을 말합니다.
글로 읽으면 상당히 어렵지만 평소에 하던 동작인데 조금의 포인트만 준 것입니다.
- 오른 팔꿈치가 오른쪽 허리로 내려오는지 확인.
- 왼손등이 Bowing이 되는지 확인.
- 임팩트 시 Bowing을 유지하고(스쿠핑 X) 전완근 로테이션이 되는지 확인.
어제 이 느낌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여기에 헤드의 무게를 느끼는 1가지 추가 방법
3. 무게 중심의 이동을 위해 왼발을 밟아줘라.
이때부터는 타이밍연습입니다. 원반 던지기로 오른쪽 허리에 팔꿈치를 붙이며 왼손 보잉을 유지한 체 내려오면서 왼발을 바닥에 힘껏!! 밟아주는 것입니다. 사실 프로 골퍼는 이 왼쪽무게중심이동을 '먼저'하면서 회전력을 극강으로 만들어 백스윙 탑에서 왼발 스쿼팅 -> 허리 -> 어깨 -> 발꿈치 -> 손목 -> 샤프트 -> 클럽 헤드까지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그건 정말 어렸을 때부터 연습하기에 자연스럽데 되는 동작입니다.(물론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것은 기본) 그런데 아마추어 골퍼가 바디를 먼저 돌리면서 임팩트를 자연스럽게 하려고 하면 다 슬라이스가 난다고 합니다. 아직 임팩트의 느낌을 체득하지 못한 상황에서 바디를 먼저 돌리면 타이밍 맞추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러니 차근 차근하시기 바랍니다.
세계 최정상급 프로 선수들도 매일매일 코치와 함께 훈련합니다. 그렇게 잘 치는데도 말이죠. 아니 그렇게 끊임없이 코칭을 받기에 잘 치는 것이죠.
골프는 깨달음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즐기는 골퍼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띵커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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