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시리즈가 인기가 많아져서 드라이버에 대한 연습 방법을 요청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드라이버는 공이 티 위에 떠 있기 때문에 측면회전이 익숙한 저로서는 아이언보다 쉽게 잘 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드라이버 잘 치는 법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1. 헤드의 무게를 느껴야 한다.
아이언의 헤드보다 드라이버의 헤드 무게가 가벼운 것은 다들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언이니 당연히 아이언 헤드가 무겁겠죠라고 하시면?? ㅎㅎ 음... 그것도 사실이지만 보통 드라이버는 200g 이하이고 아이언은 4번 아이언 240g 대부터 피칭까지 가면서 무게가 각 브랜드마다 보통 균일하게 아이언마다 10g 이하씩 증가를 합니다. 어라? 증가한다고요? 골프는 클럽의 샤프트가 긴 드라이버부터 짧은 웻지까지 진자 운동을 하면서 공까지 그 힘을 전달하는 운동입니다. 따라서 샤프트가 짧아지더라도 이걸 상쇄하기 위해 헤드의 무게를 증가시켜 공에 전달되는 힘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과학적인 원리입니다. 그럼 가벼운 드라이버의 헤드 무게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짧은 샤프트인 웻지 아이언의 헤드 무게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석이조라는 것이죠. 드라이버 샤프트 끝에 달린 200g도 안 되는 헤드의 무게를 느끼려면
- 왼쪽 어째를 오른발 바깥으로 돌리면서 클럽의 헤드를 마치 책가방을 오른쪽 어깨에 들쳐 매듯이 오른쪽 어깨에 걸치세요.
- 어깨 기준으로 팔, 팔꿈치, 손목, 그립에 모든 힘을 뺍니다. 공이 안 맞아도 상관하지 마세요. 아니 맞는 게 이상한 겁니다. 그립의 힘은 클럽이 앞으로 빠져나갈 정도로 힘을 빼세요.
- 그리고 아래로 클럽을 떨어뜨리며 오른쪽 어깨를 왼쪽 발 바깥으로 돌리세요. 이때 피니쉬는 생각하지 마세요. 오늘은 드라이버 헤드의 무게만 느끼는 겁니다.
이럴 때 드라이버 샤프트에 무엇이 달려있구나 정도의 무게만 느껴도 됩니다. 그 뒤로 드라이버의 토우가 돌아가며 공에 맞추면 가볍게 맞아도 150m는 나갑니다. 우선 이것이 시작입니다. 150m 나가면 어떻게 하냐고 하실 텐데 나머지 50m는 헤드무게에 살짝 스피드만 얹어 주면 놀랄 정도로 금방 늘어납니다. 우리가 손가락 끝에 티슈를 잡고 수건 털듯이 스냅을 줬을 때 힘이 충분히 빠져 있다면 티슈의 무게도 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의 헤드무게를 느끼는 것이 먼저 이기 때문에 공을 놓고 맞추는 것부터 하지 마세요. 제발. 공만 100개 친다고 지금 공이 스트레이트로 간다고 좋아할게 아닙니다. 저도 골프 시작하면서 처음에 공 잘 맞는다고 비거리 늘리기 위해 내가 갖고 있는 힘껏 스윙해 보니 몸에 무리가 가고 병원을 계속 다녔습니다. 알고 보니 헤드무게를 느끼고 나면 기본 150~170m는 나가고 그 뒤로 스피드를 올리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우선 드라이버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선행되고 비거리를 늘리기 바랍니다.
2. 어퍼블로우(Upper blow)를 억지로 만들지 말자.
드라이버의 공은 이미 왼쪽 발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리 몸을 기준으로 가운데에 있지 않다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 몸의 무게중심을 기준으로 임팩트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드라이버 헤드는 최저점을 지나 올라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왜냐고요? 우리가 진자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몸에 힘을 빼면 클럽 헤드가 느끼기에 우리 몸의 중심이 최저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탁구 칠 때 손끝에서 몇십 cm 앞에 있는 탁구채로 포핸드 드라이브를 걸 때처럼 일부러 올려 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드라이버 헤드는 이미 우리 몸에서 몇 m 떨어져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스윙하고 있는 상태에서 올리고 내리 고를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불가능한 영역인 것 이죠. 헤드는 헤드의 길로 지나가면 임팩트 순간에 자연스럽게 어퍼블로우가 된다는 것입니다.
3. 드라이버는 멘탈입니다.
스포츠를 잘하려면 결국 멘탈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중에 골프 그중에 드라이버는 무엇보다다 멘탈 관리가 제일 먼저입니다. 골프의 그날 라운딩 결과는 티샷이 살아야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키지는 못했어도 헤져드 안으로는 들어와야지 스코어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는 '드라이버는 Show 퍼터는 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티샷부터 OB가 나면 아마추어는 파는 불가능하고 보기 플레이어도 힘들기에 안전하게 그린 위에서 올리고 나서 3~4번 퍼팅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티박스에 올라가면 자연의 장엄함과 저 멀리 페어웨이에 떨어뜨리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이제부터는 멘탈 잡는 루틴입니다.
- 티박스에 올라가 에이밍 후에는 목표지점이 아닌 공만 바라본다.
- 헤드 무게로 툭 떨어뜨리며 돌면 150m는 나간다는 '믿음'을 갖는다. 우리는 이미 이걸 충분히 연습했다.
- 회전 시 왼쪽 주머리를 누가 뒤에서 잡아당긴다는 생각으로 골반을 돌린다.
티박스에 올라 '절대 저 멀리까지 딱 떨어뜨려야지'라는 생각 하지 마세요. 위 3가지 생각으로 헤드로 공을 지나가기만 해야지 생각하세요.
오늘은 드라이버 잘 치는 법에 대해 써봤습니다.
저도 드라이버로 슬라이스, 훅, 악성 스트레이트 다 해봐서 이제는 무엇이 최선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내 맘대로 안 되는 것이 골프이기에 오늘도 연습하러 갑니다!!
감사합니다.
띵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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