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모저모

더 글로리 시즌2 개봉

by 띵커 2023. 3. 11.
반응형

와... 몰입감이 엄청나다.

그동안 1월에 끝난 더 글로리 시즌 1 뒤로 너무나 기다려왔다.
드디어 3월 10일 17시에 시즌 2 개봉하였다.

< 넷플릭스 더 글로리 문동은과 주여정 >

8편을 정주행 하면서 홀가분함과 감동, 눈물을 많이 흘렸다.

무엇보다.

지금이 100%라는 주여정의 말.
스포가 많아지면 안 되니 나의 감정선은 여기였다는 기록만 하겠다.

학폭에 시달리며 인생은 18살에서 멈췄다는 문동은의 말이 새삼 40대인 나에게도 지금의 인생을 될 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연진이의 불행이 인생의 목적이었던 주인공을 보며 나 삶에 감사한 마음도 생겼다.

그리고 우리가 불행하다고만 여겨지는 삶 속에도 나를 챙겨주는 인연이 있고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우리가 못 느끼고 있는 것뿐이다.

'시크릿', '해빙' 같은 책에서 보면 나에게 잘못되라고 비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영향이 알게 모르게 나에게 온다. 하지만 잘 되기를 염원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기운 역시 발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즌 1, 2 이후 이렇게 동은이의 복수가 끝나고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 다시금 주여정의 100%를 위해 동은은 함께해 준다. 시즌 3은 언제 기다리나..

나는 '문동은에 대한 주여정의 믿음'이 너무나 대단하고 찬란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런 믿음을 주고받고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복수 시리즈가 생각난다.
악마를 보았다.
친절한 금자 씨
박쥐
올드보이

참 사람의 가슴에 응어리가 지면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것 같다.

김은숙작가가 '더 글로리'를 쓰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딸이 김은숙 작가에게 한 말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 엄마 내가 죽도록 때리면 더 가슴 아플 것 같아? 죽도록 맞으면 더 가슴 아플 것 같아?" 정답은 죽도록 맞으면 더 가슴 아프다는 것이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로서 '더 글로리' 남 일같이 않았고 내 가슴속에 불꽃같은 것이 피어오르는 드라마였다.

띵커올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