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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트렌드(feat. 과시적 비소비의 현상, 조직생활)

by 띵커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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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기간 동안 생겨난 트렌드가 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의 range를 더욱더 넓히려는 노력보다는 아는 사람을 더 깊게 알고 아는 사람들과 더욱 자주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펜데믹으로 믿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경기침체와 돈에 대한 개념이 욜로를 지향했던 소비 시대에서 비소비를 과시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니 1번 먹더라도 제대로 먹고 나머지 기간에는 편의점 도시락으로 혼자 밥을 먹는 식으로 돈을 아끼는 것이다. 이런 현상으로 30만 원짜리 초밥오마카세는 6개월 전에 예약이 꽉 차고 편의점의 매출 또한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과소비를 과시한 적은 많지만 내가 소비를 얼마나 안 하는지를 과시하던 시대는 없었다.

지금 MZ는 내가 좋아하는 것에 소비를 하고 그 외에 것에는 비소비를 한다. 내가 관심이 가는 것에는 갓생을 살고 내가 관심이 없는 것을 모르는 것에 부끄러움이나 숨기려는 생각이 없다. 내가 관심이 없기 때문에 더욱 떳떳한 느낌이다.

이런 현상은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면서 가속화될 것이다. 계층사다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팬데믹 기간 동안에 하위 20프로와 상위 20프로를 보면 하위 20프로는 더욱 소득이 줄어들고 상위 1%에 부가 집중되는 현상은 더욱 더 강하게 나타났다. 그만큼 중산층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남들 눈치를 보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소비를 하되 갓생을 살고 내가 굳이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보며 돈,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해가 된다.

이제 회사도 예전처럼 '회사는 가족이다'라는 개념의 동료애를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사는 업무를 하는 곳이며 배려해 주고 챙겨주고 이끌어주는 학교 같은 따뜻한 곳이 아닌 것이다. 그야말로 회사는 돈을 버는 곳이며 자신의 실력을 키울 수 있고 자신이 발전할 수 있어야 그 조직에 남아 있는다고 한다. 예전처럼 의리에 같이 일하고 어려우면 같이 날새며 도와주는 정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러면서 MZ세대의 생각을 유지하며 회사가 혁신과 지속 발전하려면 능력 있는 조직원이 더욱더 남아 있고 싶게끔 보상과 성장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안 그러면 개인주의가 기본적인 성향인 MZ에게 조직을 떠날 생각을 마련해 주게 된다.

올해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이럴 때일수록 현금흐름에 더욱 집중하자. 비소비를 하면 조금이라도 이런 경기상황에 오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감사합니다.
띵커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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